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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오후 4시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에서 열린 연수프로그램 수료후 단체기념 촬영(제공: 국기원) |
장장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진행된 ‘2015 태권도 지도자 초청 연수프로그램(이하 연수프로그램)’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이 지난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진행한 연수프로그램은 문화교류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류의 대표브랜드인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육성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 사업의 태권도 분야를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8개국(인도네시아, 라오스, 세네갈,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페루, 스리랑카, 콜롬비아) 10명의 연수생이 참가했다.
연수생들은 5개월간 매주 2회씩 품새와 겨루기 및 태권도 시범기술을 수련했다. 이 중 3명(라오스,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은 국기원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사범지도자 연수를 수료해 태권도 사범 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수련뿐만 아니라 국기원 해외 승(품)단 심사위원 교육을 견학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세계태권도지도자포럼 등 5개월간 다양한 국제행사에도 참여했다.
더불어 한국 문화를 배우기 위해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한국어 수업을 받았으며, 광화문, 한국민속촌, 북한산 승가사, 서오능, 이화벽화마을 등의 문화탐방도 진행했다.
연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기원은 지난 11월 26일(목) 오후 4시 국기원 중앙수련장(경기장)서 정만순 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태권도 지도자 초청 연수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서 정 원장은 “5개월 동안 여러분의 고국에서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체험을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발휘해 태권도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국기원의 동반자로서 활발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연수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 참가했던 콜롬비아의 세르지오 이삭 무노즈 사르미엔또(Sergio Isaac Munoz Sarmiento, 83년생, 남자)는 “태권도에 대한 사랑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태권도와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를 줘 감사하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열심히 노력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알았기 때문에 한국에 다시 와서 태권도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우고 아름다운 한국을 더 경험하고 싶다”며 그 동안 습득한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