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복’에 ‘반복’되는 진흙탕 싸움
  •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 총선 출마 선언으로 논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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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문대성 국회의원(제공: 대한체육회)
    새누리당 문대성 국회의원(제공: 대한체육회)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문대성 국회의원이 서로에 대해 거세게 비난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중간에 개입해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금),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번복’ 선언을 했던 문 의원은 지난 25일(월), 의정부에 있는 홍 의원의 사무실 앞을 찾아가 집회를 열었다.


     집회서 문 의원은 앞서 ‘국기원 특별심사’ 당시, 홍 의원과 나눈 대화 중 홍 의원이 태권도에 대해 잘 모른다고 얘기한 것을 언급하며 국기원 이사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또한, “국회의원 겸직금지법에 따라 겸직 불가 판정을 받은 홍 의원이 아직도 물러나고 있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문 의원의 집회가 끝나자마자 태권도 시민단체인 ‘태권도질서바로잡기운동본부’가 “정작 물러나야 될 것은 태권도계를 분열시키는 문 의원”이라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어 27일(수) 오전에는 다른 태권도 시민단체인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문 의원의 정계 은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문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는 인천 남동구의 시민단체인 ‘남동평화복지연대’도 지난 25일(월) 논평을 통해 문 의원을 비난하며, “(문 의원이)낙천낙선운동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했다.


     이에 일부 태권도인들은 “정체도 모르는 시민단체들이 계속 원색적인 비난을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문 의원과 홍 의원, 모두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으니 서로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일부 시민단체에 자중을 요구했다


     한편, 문 의원이 주도한 집회의 당사자인 홍 의원은 집회에 앞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 의원이 다시 출마 선언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당이 문 의원을 다시 영입하는 것이 원칙과 기준을 무너트리는 것”이라고 답하며 입장을 밝힌 적 있다.

  • 글쓴날 : [16-0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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